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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다예] 다예의 기본 개념

<다예>

'다예'엔 협의와 광의의 개념이 있다.

 

광의의 개념: 차의 생산, 제조, 경영, 음용의 방법, 그리고 찻잎의 원리를 탐구하여 물질과 정신의 즐거움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것.

 

협의의 개념: 차를 맛있게 우리는 법과, 마시는 방식을 탐구하는 것.

 

<기준에 따른 다예의 분류>

 

1. 시간: 고대 다예, 현대 다예

 ㅡ고대 다예는 당송시기 다예를 말한다. 명나라 때 부터를 현대 다예라 하는데, 이 때 이후로 다예는 변하지 않았다.

 

2. 형식: 표현 다예, 생활 다예

 ㅡ표현 다예는 무대에서 행하는 다예를 말한다. 이 두 가지는 구별해야 한다.

 

3. 지역: 민속 다예, 민족 다예

 ㅡ현대 중국은 55가지 소수민족과 한족으로 이루어진 국가다. 모든 소수민족의 다예가 다 따로 존재한다. 예를들어, 아크젖과 흑차를 섞어 끓인 수유차가 있다. *소수민족 차는 보통 끓여서 마신다.

 

4. 사회 계층: 궁정 다예, 사찰 다예

 궁정, 사찰이라고 해서 다예에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니다. 궁정 다예는 지금은 거의 행하지 않으며, 사찰 다예는 아직도 존재한다.

 

<다예사의 용모>

ㅡ용모를 단정히 한다. 이는 손님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다. 머리는 묶어서 정리하며, 향수와 핸드크림 등 향이 나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써야 한다면 무향으로 준비해야 한다. 다른 향이 차의 향을 가리기 때문인데, 특히 평차 때라면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복장은 주로 중국 전통복장을 착용한다. 여자는 치파우旗袍 혹은 한푸漢服를 입고, 남자는 당장唐装을 입는다. 여자의 경우 요샌 주로 한푸를 입는 추세.

 

 

<행동 시의 자태>

걷고, 서 있고, 앉아있는 모든 자세에 신경써야 한다.

1. 걷는 모습: 오른손을 위로 하여 손을 모으며, 팔은 몸에 붙지 않게 한다. 손은 배꼽 정도에 모으고 걸어 가 손님을 마중한다.

2. 서 있는 모습: 오른손을 위로 하여 손을 모으고, 팔은 몸에 붙이 않게 한다. 손은 배꼽 정도에 모으고, 발은 八자로 둔다.

3. 앉은 모습: 일어날 때 의자가 땅에 끄이는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일어나기 쉽도록 의자에 반만 걸쳐 앉는다. 머리와 어깨는 바르게 세워 천장과 수평을 이루도록 한다.

 

 

<차를 우릴 때의 자세와 동작>

머리는 바르게 세우고, 정면을 온화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어깨는 평범하게 두고, 바르게 앉는다. 물 부을 때를 비롯해 모든 동작을 할 때엔, 기본적으로 원을 그리며 움직인다. 원은 바깥에서 안쪽으로 그리는 것인데, 이는 "어서 오세요"라는 손짓의 표현에서 나온 거다.

 

<차를 낼 때의 인원 구성>

팽주(主泡, 주포) 한 사람과 보조(助泡, 조포)한 사람이 하나의 조를 이루어 손님을 대접한다. 팽주는 손님에게 오늘의 다예를 해설(설명)하고, 조포는 차를 내는 걸 돕는다.

 

<다예사의 기본 예의>

국궁례, 신장례, 우의례, 3가지 기본 예의가 있다.

 

1. 국궁례(鞠躬礼): 우리의 배례에 해당한다. 몸은 활처럼 구부러뜨린다. 손님에 따라 예의 적절하게, 몸을 가볍게 숙여 인사하는 걸 말한다.

 

 

2. 신장례(伸掌礼): 오른 손바닥을 펼치고 손가락끼린 붙여 차를 권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동작으로 충분히 전달된다. 대접받는 사람은 두 손가락으로 소리 안 나게 톡톡톡, 세 번 정도 탁상을 두드린다. 중국 어느 황제가 비밀 시찰을 나갔을 때, 황제가 내리는 잔을 받는 신하들이 간소하게 인사하도록 했단 일화에서 나온 인사법이다. 주먹쥐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큰 절이다. 상대가 황제가 아니므로, 다소 과하다.

 

 

3. 우의례(寓意礼): 각 동작에 손님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담아 행동한다.

ㅡ봉황삼점두: 물을 따를 때, 봉황이 위아래로 세 번 머릴 끄덕이듯 따르는 모양을 말한다. 주전자의 주둥이 부분이 봉황의 머리에 해당하며, 손님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ㅡ공도배, 주전자, 자사호 등 모든 사물의 표족한 부분이 손님을 향하지 않게 한다. 방향을 틀거나, 뾰족한 방향을 다예사 쪽으로 둔다. 특히 주전자의 주둥이가 손님 쪽을 향할 경우 열기가 실제로 위험하기도 하다.

 ㅡ다구의 그림이 있는 면은 손님이 볼 수 있도록 손님 방향으로 놓는다.

 ㅡ차를 우리는 매 동작에서 오른손은 반시계 방향, 왼손은 시계방향으로 움직인다(오세요/가세요 来来来/去去去). 너무 진지하게 따질 필욘 없다.

 ㅡ찻물은 찻잔의 7할 정도만 채운다. 손님이 음용하기 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차만치인茶满欺人,주만희인酒满喜人' 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 넘칠 듯한 뜨거운 찻물은 손님이 차를 즐기는 걸 방해한다. 차는 7할만 담고, 나머지 3할은 정을 담아주라는 '칠분차七分茶,삼분정三分情' 이란 말도 새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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